Car life2009. 5. 16.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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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2년부터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판매되던 무라노가 새로운 얼굴로 페이스리프트 되었습니다. 마치 한국시장에 진출하기 앞서 매무새를 가다듬은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됩니다. 11월 11일 닛산코리아의 첫번째 출격모델인 무라노는 5도어의 도심형 SUV모델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국산차로는 싼타페나 쏘렌토와 유사한 모델입니다. 가격상으로는 베라크루즈, 모하비, 렉스턴2등과 경쟁합니다. 구형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전면부와 후면부의 라이트의 형상이 바뀐것을 들 수 있습니다. 구형에 비해 전장이 6cm가 길어졌으며, 넓이와 높이, 휠베이스는 동일합니다. '무라노'라는 이름은 이탈리아의 무라노 섬의 이름을 쓴 것이며 이곳은 유리공여로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닛산은 무라노를 통해 유리공예 작품같은 아름다운 모습을 형상하고자 했다고 합니다.



- 구형 무라노 -

 유럽시장에서 무라노는 '컴포트'와 '프리미엄' 두 가지의 버전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만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단독 라인업으로 판매될 예정입니다. 유럽시장 기준으로 '컴포트'는  € 47,000, '프리미엄'은  € 50,600에 판매 되고 있습니다. 두 모델의 가장 큰 차이는 파노라믹루프, 파워 리프트 게이트, BOSE의 11스피커가 장착된 프리미엄 오디오시스템, 리어히팅시트의 차이입니다. 다른 기타 장비들은 모두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국내 판매 모델의 주요 옵션으로는 인텔리전트 키, 파워 리프트 게이트, 리어뷰 카메라가 포함 된 7인치 모니터, 듀얼판넬 선루프, 바이제논 헤드램프, 가죽시트등이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구형과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무라노는 키레스 스타터 시스템을 장착하였습니다. 무라노를 깨우시려면 단지 대시보드의 액티베이터 스타터 버튼만 누르면 됩니다. 리어시트는 버튼 하나로 힘들이지 않고 전동식으로 접거나 펼수 있습니다. 6:4 분할로 폴딩 할 수 있으며 트렁크 바닥을 통해 공간을 분리 할 수도 있습니다. 앞좌석에만 히팅시트가 적용되며 전 좌석 가죽시트가 장착됩니다.



 무라노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측면에 장착 된 사이드 뷰 카메라입니다. 닛산은 사이드미러에 카메라를 장착하고 그 영상을 모니터를 통해 운전자에게 보여줍니다. 이는 커브 길이나 차체 옆쪽에 생기는 잠재적인 사각지대를 줄여주는 기능을 하며 주차시에도 도움을 줄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측면카메라의 장착여부는 알 수 없지만 유럽모델에서는 전차종 기본장착되는 사양입니다. 하지만, 국내모델도 리어뷰 카메라를 통해서 후방의 모습을 볼 수는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데뷔 후에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무라노는 닛산이 자랑하는 '닛산 스크레치 쉴드 페인트'로 덮여있습니다. 이 것은 차체 외부에 생기는 흡집들을 페인트가 자체복원 하는 첨단 시스템입니다. 이미 닛산의 고급 디비전인 인피니티를 통해서 선보인 바 있는 기능입니다. 또한 차체에 가해지는 열로인한 손상도 복원하기 때문에 머플러 주변이나 차체 하단부, 엔진후드의 잔 스크레치 발생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다만, 깊고 넓은 스크레치에 대해서 복원되는 정도는 아니며 일상에서 생기는 작은 스크레치를 복원하는 정도입니다.



 무라노는 V6 3.5리터 엔진이 장착됩니다. 구형에 비해 31마력이 증가한 265마력의 힘을 내며 엔진소음은 크게 줄어들여 차 내부에서는 엔진소음에 방해없이 BOSE스피커를 통해 전달되는 음악을 들으며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31마력의 성능이 증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구형에 비해 연비는 더욱 떨어졌습니다. 구형은 12.3 l/100 km였지만 신형은 10.9의 연비를 나타냅니다. 닛산은 2010년경 디젤엔진을 장착한 모델을 투입 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캐릭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14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에 꼽힌 닛산 VQ시리즈의 VQ35DE엔진이 장착되었고 엑스트로닉 CVT가 장착됩니다. 6단 매뉴얼이 적용되었습니다. 구형에 비해서 약 20% 가까이 기어손실을 줄였습니다. 짧은 터치다운으로 매우 부드럽게 조절이 가능합니다.



 다른 기타 옵션이나 성능이나 연비보다도 무라노는 아마도 디자인으로 가장 화제를 모으지 않을까합니다. 다른 그 어떤 차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아이덴티티로 충만한 디자인은 구형이 그랬듯이 '무라노'만의 독창적인 캐릭터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전면부의 라이트와 결합된 라디에이터그릴이라던가 하는 부분은 얼핏 보았을때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모습이고 오묘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호불호가 분명하게 가려질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정식 런칭 후 판매결과로 알 수 있을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맥시마나 다른 닛산 모델들과 공유하는 인테리어의 디자인이나 전면부에 비해 평범한, 그래서 더욱 어울려보이지 않는 후면부가 아쉽다고 생각됩니다. 저렴해보이는데다 예쁘지도 않아보이는 에어콘 조절장치가 특히 더 그래보입니다.

닛산은 11월 11일 무라노와 소형 SUV인 로그를 먼저 출시하고 내년 초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등과 경쟁하는 알티마와 닛산의 대표모델인 GT-R등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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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네로의 주절주절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