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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5대 자동차 회사인 미쓰비시가 다음 주 월요일인 9월 22일 한국에서 공식 데뷔를 합니다. 지난 7월 3일 출범식을 한 MMSK(주)를 통해 판매되는 미쓰비시는 총 5개 모델로 10월 부터 순차적으로 데뷔 할 예정입니다. 그 첫번째 런칭 모델은 중형 SUV모델인 아웃랜더(Outlander)와 미쓰비시의 대표차종인 랜서에볼루션(Lancer Evolution - 이하 :에보X)입니다. 아웃랜더와 에보X 이후로 스포츠쿠페인 이클립스(Eclipse)와 갤로퍼의 조상인 파제로(Pajero), 스포츠세단인 랜서(Lancer)를 선보 일 예정이며 구체적인 발표계획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도 구체적인 가격이 공개되지 않고있지만 아웃랜더는 5000만원대에, 에보X는 4000만원 후반대에서 5000만원 후반대 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다음주가 되면 알게 되겠지만 미쓰비시는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한국 저가 수입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따라 도산대로에 첫번째 쇼룸을 오픈 할 예정이며, 순차적으로 지방으로까지 쇼룸을 확대 할 예정입니다. 미쓰비시를 판매하는 MMSK그룹은 대우자동차판매와 미쓰비시상사주식회사 및 한국미쓰비시상사주식회사의 합자법인으로 대우자판의 판매망을 통해 판매를 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주춤하던 미쓰비시가 최근 다시 공격적으로 한국, 러시아등의 신흥시장공략과 품질개선으로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위해 노력중인 만큼 이후에 선보일 모델들에 관심이 많이 가지만 현재의 모델 라인업 중에서 한국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만한 차종은 사실 몇 몇개에 불과합니다. 아웃랜더가 일본과 유럽시장에서 인기가 좋고, 랜서가 미쓰비시에 새로운 바람을 불고있지만 기타 일본 메이커에 비해 대중적으로 많이 팔릴 모델이 부족한 만큼 스페셜리티와 독점성에 초점을 맞추어 판매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웃랜더이외에는 대중적인 모델이 부족하기 때문에 엄청난 돌풍을 불며 베스트셀링 할 모델이 없는것은 앞으로 미쓰비시가 노력해야할 부분입니다.

기존에 미국시장 올인 정책에서 러시아와 아시아 신흥시장 공략쪽으로 방향을 바꾼 마케팅의 시험대에 있는 한국시장에서의 결과가 차기 시장확대정책에 핵심이라고 하니 미쓰비시가 한국시장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미국과 90년대 잘나가던 호주시장에서의 잇다른 실패로 인해 판매영역이 크게 위축되었고, 90년대 말 품질논란과 리콜은폐등으로 인해 자국내 시장에서도 실패한 미쓰비시에 대해 기존의 좋은 이미지도 많이 실추되었지만, 예전 현대차 발전의 원동력이었고 파제로나 샤리오등의 모델이 갤로퍼와 싼타모등으로 국내에 직접적으로 들어왔던 만큼 한국시장은 미쓰비시에 대해 우호적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미쓰비시가 공식적으로 들어오진 않았지만 현대차를 통해 직, 간접적으로 성능좋고 품질좋은 이미지를 전달받았고, 다른시장과 달리 품질논란등이 없었기 때문에 미쓰비시에게는 완벽하게 새로운 그리고 긍정적인 시장이라 판단 될 것입니다.

아웃랜더외의 4개차종의 런칭 후에는 딱히 추가 될 모델은 없어보입니다. 초기에 미쓰비시의 경차인 i가 1000만원대 후반에 들어올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지만 보류되었고, 국내에서 잘 팔릴만한 대형차와 고급세단이 없는것도 라인업 확대에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갤랑의 품질이나 경쟁력이 국산차에 비해 떨어져 판매가 취소되었고 그 외의 모델로는 픽업트럭들이나 일본전용 경차들 뿐이라 어떻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일본에서 판매중인 소형차인 콜트(Colt)와 미니밴인 그란디스(Grandis)는 꽤 괜찮은 모델이라 추가 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먼저, 가장 먼저 들어오며 미쓰비시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아웃랜더(Outlander)입니다. 아웃랜더는 5인승 중형 SUV모델로 트렁크 공간에 2인 시트를 추가한 7인승 어반(Urban)모델도 있습니다. 3.0리터엔진이 장착되며 국내에서는 현대 베라크루즈, 기아 모하비, 렉서스 RX, 인피니티 FX등과 경쟁 할것이지만 차의 성격을 통해 볼 수 있는 라이벌은 현대 싼타페와 베라크루즈 정도입니다. 11월 11일에 들어올 닛산 무라노가 아웃랜더와 직접적으로 경합을 하겠지만 현재까지는 국산 중형SUV와 비슷합니다. 이 모델은 PSA를 통해 푸조 4007과 시트로엥 C-Crosser라는 이름으로 유럽시장에서 판매 중입니다.




미국판매 모델을 기준으로 옵션사항들은 650-watt (max) Rockford-Fosgate® 프리미엄 오디오시스템, Bluetooth®, SIRIUS® (satellite radio with six month pre-paid subscription), DVD포함 리어시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FAST-Key시스템등이 있습니다. FAST-Key 시스템은 키레스고나 푸쉬버튼 시동장치등과 같은 시스템입니다.


다음은, 소비자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모델이라 할 수 있는 랜서 에볼루션 X(Lancer Evolution X)입니다. '성룡의 CIA', '패스트&퓨리어스 : 도쿄드래프트' 등의 영화를 통해 우리에게도 친숫한 모델인 에보X는 랜서의 하이퍼포먼스 스포츠 모델로 1세대부터 시작해 현재 10세대로 진화한 모델입니다. 미쓰비시의 가장 대표적인 차종이며 이미지 리딩모델입니다. '미쓰비시=랜서에볼루션' 이라는 등식이 있을 정도로 미쓰비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모델입니다. 현재 소비자들이 에보X에서 가장 궁금한 부분이 가격이지만 4000만원 초반의 파격적인 가격부터 8000만원까지 다양한 루머가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5000만원대에서 결정 될 것이라는 분위기입니다만 정확한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에보X의 라이벌로 손꼽는 스바루의 임프레자WRX가 국내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국내에서 성격상으로의 라이벌은 없는 상태입니다. 독일계 하이퍼포먼스 세단들과 경쟁 할 수 있지만 직접적인 라이벌은 아닙니다. 가격대로 가장 근접한 골프GTi정도를 들 수 있습니다. 스바루의 국내 진출설도 있기 때문에 만약 스바루가 국내에 들어오게 된다면 두 일본산 하이퍼포먼스 세단을 모두 만나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4WD를 기반으로 4B11타입의 2.0리터 16밸브 DOHC MIVEC엔진에 터보차져를 얹어 3500rpm에서 422Nm 토크의 힘을 발휘하는 고성능 모델입니다. 엔진은 알루미늄 블록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터보차져를 얹었음에도 불구하고 2005년 일본요구기준보다 50%나 탄소배출량을 줄인 3-스타등급의 엔진입니다. 트윈클러치의 6단자동변속기가 장착되며 650-watt (max) Rockford-Fosgate® 프리미엄 오디오시스템, 제논라이트등이 장착됩니다.
미쓰비시는 굳이 에보X의 퍼포먼스까지 필요치 않아하는 고객들을 위해 랜서에 성능을 높이고 스포티한 외관을 갖고있는 랠리아트모델도 갖추고 있습니다. 추후에 랜서가 선보인 이후에 스페셜에디션 개념으로 추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후에 추가 될 모델들도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국내에서도 인기있는 스포츠 쿠페인 이클립스(Eclipse)가 있습니다. 265마력의 GT모델을 갖추고 쿠페와 스파이더 두 종류의 바디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타일리쉬 한 디자인입니다. 현대 제네시스쿠페와 인피니티 G37쿠페등과 경쟁 할 모델이나 데뷔한지 오래되었고 인테리어 구성이나 상품성에서 라이벌에 비해 다소 부족합니다.




다음은 파제로(Pajero)입니다. 파제로 역시 에볼루션모델을 갖추고 있습니다. 숏바디타입에 오프로드 성능을 높인 모델입니다. 파제로는 과거 현대중공업을 통해 갤로퍼로 국내에 들어온 모델입니다. 파제로를 갤로퍼 롱바디, 갤로퍼 이노베이션을 파제로 에볼루션으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7인승과 5인승의 두가지 타입이고, 3.2리터 엔진과 3.8리터 엔진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정통 오프로드 모델로 지프 브랜드를 공략 할 모델입니다. 정통 오프로드 모델이 거의 사라진 국내에서 독보적인 위치로 자리잡을 듯 합니다. 또 이런 모델을 원하는 구매자들도 많기 때문에 에보X만큼이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랜서(Lancer)는 2.0MIVEC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혼다 시빅의 라이벌입니다. 미쓰비시 라인업에서 가장 대중적인 모델로 얼마의 가격으로 선보이느냐에 따라 좌우 될 모델입니다. 시빅과 비슷한 2000만원 후반대에서 책정 될 것입니다. 디자인과 세부 디테일은 에보X와 차이가 없습니다.


- 랜서는 얼마 전 해치백 모델도 추가하였습니다.
기타적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없거나 혹은 있는 모델들입니다. 콜트(Colt)는 소형해치백모델을 기본으로 쿠페+컨버터블, MPV, 왜건등의 가지모델이 있습니다. 푸조 207등과 경쟁하는 CC모델이 가장 눈에 띄입니다. L200과 닷지 다코타와 형제모델인 라이더(Raider)등의 픽업이나 eK왜건 같은 소형 경차등은 가능성이 낮고, 한때 들어 올 예정이라는 소문이 있던 i가 가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갤랑(Galant)이나 대형 SUV인 엔데버(Endeavor)는 후속모델등의 상황에 따라 들어 올 수 있고, 그랜드카니발과 크라이슬러 타운&컨트리 같은 그란디스(Grandis)라는 미니밴 모델도 있습니다.





- 위에서 부터 엔데버, 콜트, i, 갤랑, 라이더, L200
미쓰비시가 국내에서 어떤 위치를 갖게 되던 다양한 수입차를 만나 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 긍정적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미쓰비시를 시작으로 닛산과 도요타등의 대중적인 수입차들이 들어오면 국산차 발전에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입차의 거품얘기도 많은데 그런 부분들이 개선되는 계기를 마련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경쟁 모델들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가격 경쟁도 생기고 그런 시장 상황이 가격파괴의 기회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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