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life2008. 7. 12.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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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럭셔리 브랜드의 자동차 시장이 점점 치열해지면서 각 업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을 시도하고 있다. 그 중 하나의 방법으로 다른 분야의 명품 브랜드와 결합하여 다른 회사와 차별하는 방법이있다. 

 먼저,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의류 브랜드와의 결합이다. 사람들이 명품하면 가장 먼저 생각하는 의류 브랜드를 통해 그 브랜드가 가진 이미지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부가티가 에르메스와 함께 손잡고 "Bugatti Veyron Fbg par Hermès"를 선보였다. 의류업계 최고의 명품 브랜드 중 하나인 에르메스는 자동차 명품인 부가티를 전용 트렁크백을 포함해 에르메스의 전통적인 수공예 방식을 통해 인테리어 전체를 전용가죽으로 손질했다.



이러한 사례는 다른 브랜드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지난 2005년 메르세데스-벤츠는 조르지오 알마니와 손잡고 '메르세데스 벤츠 조르지오 아르마니 CLK 디자인카'를 100대만 한정판으로 생산 한적이 있다. 이 CLK는 전용 외장컬러와 함께 알마니의 가죽으로 실내를 꾸며 내놓았다.



또, 2005년 BMW는 베르사체를 위한 전용 미니쿠퍼 컨버터블을 출시했다. 화려하게 프린팅한 외장컬러와 함께 베르사체의 로고가 새겨진 시트와 소프트탑, 보석으로 꾸며진 전용 변속기레버를 장착해 선보였다.
 이 미니쿠퍼는 BMW가 매년 유명 디자이너와 손잡고 꾸민 특별한 차를 경매에 붙여 사회기금으로 불우한 이웃을 돕는 행사의 일환으로 제작됐고, 단 1유로에 경매에 붙여 12만 유로가 넘는 가격에 판매되기도했다. 이 경우와 함께 자동차 메이커들은 신차를 런칭하면서 유명 의류브랜드와 패션쇼를 연다든지, 신차 출시 기념 한정판매 제품을 함께 선보이기도 한다.



 의류 브랜드만큼이나 자동차 브랜드들이 사랑하는 아이템은 바로 시계이다. 정밀하고 고가의 시계 브랜드와 함께 한정판을 출시하거나, 자동차에 시계를 명품 시계브랜드가 만들어 장착하는 방식이다. 메르세데스는 멕라렌 SLR722 에디션을 선보이며 태그호이어와 함께 '태그호이어 크로노 벤츠 SLR 한정판'을 출시하였고, 스위스의 IWC사와 함께 'CLS55 AMG IWC 인제니어'를 전세계 단 55대만 출시했다. IWC의 다크 티타늄 그레이 컬러를 CLS에 외장컬러로 입히면서 두 브랜드 간의 연관성을 강조한 케이스이다. 벤틀리와 브라이틀링, 스파이커와 크로노스위스, 애스턴마틴과 예거 르 꿀뜨르, 부가티와 파르미지아니가 대표적이고 이들은 서로의 광고에도 함께 등장하며 끈끈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있다.




 보석 브랜드와의 연대도 찾아 볼 수 있다. 링컨과 까르띠에, 캐딜락과 불가리가 대표적이다.
 링컨은 지난 2003년에 '링컨 타운카 까르띠에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 차에는 까르띠에가 직접 참여하여 인테리어를 손보았다. 링컨은 1976년 '링컨 컨티넨탈 마크 Ⅳ'를 통해 까르띠에와 손잡은 역사가 있다. 캐딜락은 오히려 불가리 쪽에서 제안 한 것으로 평소 GM의 팬이었던 불가리 회장이 캐딜락에게 불가리에 대한 저작권을 넘겨주면서 사업에 참여하여 캐딜락의 몇 몇 모델의 아날로그 계기판을 디자인하며 탄생했다. 




 어떤 자동차 브랜드는 다른 브랜드에서 납품을 받아 자사 상표를 부착해 OEM을 통해 판매하기도 한다. 람보르기니와 이탈리아의 가구 브랜드인 포르미탈리아가 손잡아 홈가구컬렉션을 내놓았고, 페라리와 퓨마, 푸조와 르꼬끄 스포르티브, 포르쉐와 M&M등이 자사의 상표를 부착해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출시한다.  의류브랜드들은 F1 같은 경기에 레이싱 수트를 납품해 광고효과를 높이기도 한다. 이런 대중적인 브랜드와의 협력은 브랜드간의 상호협력을 높여 자연스럽게 자동차브랜드와 친근하게 연관시키는 방법이다. 



 최고급 호텔의 셔틀로 결합한 경우도 있다. 롤스로이스와 페닌슐라호텔이 대표적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함께 명품 이미지를 확립한 브랜드의 결합으로, 얼마 전 페닌슐라 홍콩이 25대의 롤스로이스 팬텀을 구입하며 다시 한번 끈끈한 관계임을 보여줬다. 페닌슐라 도쿄 역시 호텔셔틀로 팬텀을 이용하며 호텔 정문에 롤스로이스를 전시하며 광고 하고있다.  



 마지막으로 또 하나의 대표적인 방법이자 가장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방법으로 오디오 브랜드와의 결합이 있다. 자동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차 안에서 노래를 듣는 시간도 길어졌는데, 이에 부응하기 위해 여러 브랜드가 경쟁적으로 더 좋은 오디오 브랜드와 협력하기 위해 노력하고있다. 또한 카 오디오는 자동차 구매자에게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요소이다 보니 더욱 적극적일 수 밖에 없다. 일본의 럭셔리 브랜드인 렉서스는 마크레빈슨과 인피니티는 보스와 손을 잡았고, 볼보와 다인, 아우디와 뱅앤올룹슨, 벤츠와 하만카돈, 롤스로이스와 렉시콘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 브랜드들도 현대차와 JBL, 렉시콘, 르노삼성과 보스 등의 결합이 있다. 오디오는 럭셔리 자동차의 구매층들이 음악과 오디오에 관심이 많다는 것과도 연계되어 자사의 쇼룸에 전용 오디오룸을 꾸미는 등 적극적으로 구매자들에게 광고를 한다.  


 이렇게 명품브랜드와의 결합은 다른 명품 브랜드의 이미지나 신뢰도와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며 더욱더 활발하게 이루어 질 것 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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